시위대 - 무슬림형제단 충돌… 대통령궁 탱크 배치

시위대 - 무슬림형제단 충돌… 대통령궁 탱크 배치

입력 2012-12-07 00:00
수정 2012-12-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집트 6명 숨지고 650명 부상

‘파라오 헌법’ 파문으로 지난 6월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악의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대통령 권한을 초법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헌법 제정을 강행하려는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반대파들이 수도 카이로 대통령궁 앞에서 충돌해 6일(현지시간) 6명이 숨지고 6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영통신 메나가 보도했다. 사망자들은 총격을 입거나 산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야권 연합이 대규모 시위 재개를 경고한 가운데 대통령궁 앞에 탱크 4대가 배치되고 인근에는 장갑차 3대도 목격되면서 무력 진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충돌은 무슬림형제단이 지난 4일부터 대통령궁 주변에 텐트를 치고 시위하던 무르시 반대파를 쫓아내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양측은 대통령궁 앞에서 서로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대치했다. 또 대통령궁 인근 차량 등에 불을 질러 거리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다. 진압경찰이 현장에 투입됐으나 대통령궁 주변 골목 등에서 충돌은 계속됐다고 AFP는 전했다.

유혈 사태는 전국으로 번졌다. 항구도시 수에즈와 이스마일리아에서는 반(反)무르시 시위대가 무르시의 정치적 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사무실에 방화를 저질렀다.

새 헌법 선언문 파문으로 2주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흐무드 메키 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오는 15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내년 새 의회가 선출되면 논란이 되는 헌법 조항을 야권과 합의해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의 여지는 남겨놨다. 하지만 같은 날 야권 대표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메키 부통령의 제안을 일축했다.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무르시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라.”고 촉구하며 “헌법을 취소하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고 응수했다.

야권 연합은 무르시가 이날까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타흐리르 광장과 대통령궁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무르시 대통령의 보좌관 3명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위원 위촉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6월 2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시민권익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서울시의회 시민권익위원회는 ‘서울시의회 민원 처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민원 처리의 전문성과 공정성 강화를 목표로 운영된다. 이번 제1기 위원회는 서울시의회 내부위원 15명과 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됐으며, 외부위원으로는 대학교수, 국회입법조사처 팀장, 변호사, 회계사, 기업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실질적인 민원 해소와 제도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위원 임기는 2025년 6월 27일부터 2026년 6월 26일까지다. 첫발을 내디딘 서울특별시의회 시민권익위원회는 ▲의회 민원처리 종합계획 수립 ▲의회신문고 운영·관리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민원현황 분석 ▲현장 민원조사 ▲주요 시책사업과 관련한 민원 대응 ▲관련 법·자치법규 개선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의원은 평소 “안 된다, 어렵다”는 관행적 민원 응대에서 벗어나 “된다, 해보겠다”는 적극행정을 강조하며, 강동지역 민원 해결사로서 주민과 행정 사이의 가교 역할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위원 위촉

2012-12-07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