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재외국민투표 연기 결정에도 야권 반발 지속

이집트, 재외국민투표 연기 결정에도 야권 반발 지속

입력 2012-12-08 00:00
수정 2012-12-08 11: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야권, 국민투표 취소해야 대화할 것

새 헌법 제정을 둘러싸고 시위가 벌어지면서 정국 혼란에 휩싸인 이집트가 당초 8일 열리기로 돼 있던 새 헌법에 대한 재외국민 투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야권은 국민투표 자체를 취소하라고 요구하며 정부의 대화 제안을 거절하고 반발을 계속하고 있다.

이집트 선거위원회 위원장 이스마일 함디는 먼저 열리기로 했던 재외국민투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재외국민투표는 내국민 투표가 열리는 15일까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측 인사는 국민투표 자체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무함마드 마흐숩 이집트 법무장관은 정부가 국민투표 취소와 헌법안을 다시 제헌 의회로 돌려보내 수정하도록 하는 방안, 제헌 의회를 해산하고 직접투표나 정치세력간 합의를 통해 새로운 의회를 구성하는 등 여러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르시 대통령의 측근은 재외국민투표 연기 결정이 야권과 협상의 여지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흐무드 멕키 부통령도 야권 대표 인사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에게 무르시와의 대화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재외국민투표 연기가 정국 혼란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야권은 먼저 국민투표 전체를 취소하고 다른 조건도 충족시켜야 한다며 대화 제안을 거절했다.

엘바라데이는 앞서 TV 연설에서 국민투표 연기와 대통령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한 무르시 대통령의 ‘현대판 파라오 헌법 선언’ 취소라는 야권의 요구를 명확히 했다.

그는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국민이 화났다”며 “무르시 대통령이 이 결정을 받아들인다면 대화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흐숩 장관은 무르시 대통령과 정치세력 간의 만남을 언급하며 “내일 좋은 기회가 있다”고 표현하고, “재외국민투표도 연기됐고 마감 시한은 없다. 내일이나 그 다음 날이라도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수천~수만 명이 대통령궁 앞에 모여 무르시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상공인 조례 개정··· ‘디지털 기술 교육’ 지원 근거 마련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7일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적응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체계적인 디지털 기술 교육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근거를 신설한 것으로, 실질적인 자생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서울시 소상공인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긴 입법 성과다. 개정된 조례에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역량강화 교육’을 서울시가 실시할 수 있는 경영 및 창업지원 사업의 하나로 명시(제8조 제7호의3)해, 관련 교육사업을 지속적이고 구조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갖췄다. 김 의원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현재에도 키오스크 사용이나 온라인 판매조차 어려워하는 소상공인들이 여전히 많다”며 “단순한 재정지원만으로는 변화에 대응할 수 없으며,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진정한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실태조사 결과에(2021년 기준)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의 비율은 전체의 15.4%에 불과하며, 특히 제조업(7.6%), 숙박·음식점업(7.6%), 수리
thumbnail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상공인 조례 개정··· ‘디지털 기술 교육’ 지원 근거 마련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