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中도 北로켓 발사에 확실히 반대”

백악관 “中도 北로켓 발사에 확실히 반대”

입력 2012-12-13 00:00
수정 2012-12-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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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벗어날 길 남아있어..국제의무 준수해야”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중국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 방침을 강조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는 이런 행동(북한 로켓발사)에 대한 반대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이번 발사 이전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발사 이후에도 유감을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엔 안보리를 통한 실효성 있는 대북제재를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동참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특히 중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

실제로 카니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을 용납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 러시아 등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 나라와 함께 북한이 명백한 국제의무 위반에 대해 추가로 처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조치는 유엔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니 대변인은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해 왔다”면서 “핵확산 방지를 국가안보의 최우선 순위로 삼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을 고립하고, 북한이 저지른 행동에 대가를 치르도록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고립을 끝낼 수 있는 길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이는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키는 것으로, 이를 거부할 경우 그에 합당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 지도부가 국제의무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엿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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