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소송 판사 위키피디아에 ‘악성 글’ 논란

삼성-애플 소송 판사 위키피디아에 ‘악성 글’ 논란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09: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삼성에 편파적 재판진행” 주장…신원 확인안돼

미국 법원에서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을 담당하는 루시 고 판사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그가 삼성전자에 편파적인 재판진행을 하고 있다’는 악의적인 주장이 한때 게재됐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7분 고 판사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는 “첨단기술 업계에서는 루시 고 판사가 애플과 삼성재판에서 완전히 편파적인 진행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광범위하게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은 이어 “그는 삼성 제품에 대해 가처분 결정을 내렸으나 이 결정은 이후 다른 연방법원에서 뒤집히거나 특허침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심원장 벨빈 호건이 평결과정에서 한 역할에 대한 조사 부분도 고 판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하고 있다”며 “삼성은 이 부분에 대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기재돼 있다는 것.

그러나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현재 이 주장은 고 판사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서 지워진 상태다.

포천은 이날 오전 문제의 글에 애플 지지자가 ‘반달리즘 가능성’이라는 테그를 붙인 후 삭제됐다고 전했다.

포천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의 IP 주소는 ‘173.63.98.107’이라고 공개했다.

이 IP 주소 사용자는 고 판사의 위키피디아 페이지 뿐 아니라 넥서스10의 사양에도 일부 자신의 주장을 남겼으며 애플의 A6 프로세서에 대해서도 악의적인 내용을 곳곳에 남겨놓기도 했다고 포천은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