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리무진에 ‘無대표, 無과세’ 번호판 달린다

오바마 리무진에 ‘無대표, 無과세’ 번호판 달린다

입력 2013-01-16 00:00
수정 2013-01-16 11: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 취임을 목전에 두고 때아닌 자동차 번호판 교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5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전용 리무진에 ‘대표 없이 과세 없다(No Taxation without Representation)’라는 문구가 새겨진 번호판을 달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0년 처음 사용한 동일 문구의 번호판을 후임자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떼어낸 이래 십여 년 만의 부활이다.

이는 국회의원 선출권을 요구하는 컬럼비아 특별구(DC)가 백악관을 압박한 결과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미국의 ‘정치 1번가’에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없다니, 대체 무슨 말일까.

헌법이 의회는 주(州)의 대표자들로만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의회는 1801년 의사당 설립 이래 워싱턴 시민에게 의원을 뽑는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았다.

민주와 공화 양당은 지난 수십 년간 워싱턴 DC에 의원을 두느냐를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소수인종이 전체 유권자의 66%에 달하는 워싱턴은 민주당의 텃밭이다. 이에 상하원에서 1석이 아쉬운 공화당이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연방세금 납세 규모가 연평균 40억달러에 달하는 DC에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다.

지난 11일 백악관을 방문한 메리 체(민주) DC 시의원은 새 번호판이 워싱턴의 이같은 현실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관계자들을 압박했다.

백악관 대변인실은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DC에서 보낸 지난 4년간 이 도시 근로 가정이 성실히 일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세금을 내면서도 의회 투표권을 가지지 못한 사실이 얼마나 부당한지 몸소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워싱턴 시민에게 온전한 대의권을 부여하고 도시의 투표권과 행정·재정적 자치를 지켜내고자 하는 대통령의 헌신과 투쟁의지를 보여준다”고 대변인실은 덧붙였다.

새 번호판은 오는 21일 열리는 재선 취임식 거리행진에서 처음 공개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내내 이 번호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