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가 EU 탈퇴 국민투표에서 실제로 탈퇴 결정이 나오면 영국은 심각한 문제에 빠질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블레어 전 총리는 3일(현지시간) BBC 대담 프로그램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EU 탈퇴 국민투표 계획은 불확실성만 키운 결정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2007년까지 노동당 정권을 이끌었던 블레어 전 총리는 “투표에서 국민이 정말로 탈퇴를 원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영국에는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며 EU 탈퇴 시 벌어질 부작용을 경계했다.
그는 “영국이 국제무대에서 무게감과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길 원한다면 최대의 정치동맹체이자 단일시장인 EU로부터 스스로 고립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투표 계획 발표로 영국은 불안정한 상황에 빠졌다”며 앞으로 수년간 불안정한 정국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그는 “유럽 쪽 인사들로부터 영국이 유럽을 정말로 떠날 것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대답도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4~5년간은 불확실성이 지속할 수밖에 없으므로 캐머런 총리의 국민투표 약속은 현명했다고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이에 앞서 작년 말 경제인 포럼에 참석해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충격을 만회하는 데만 20년 이상을 허비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정치권 안팎에서 EU 탈퇴론이 고조되자 지난달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EU협정 개정을 추진해 2017년 안에 회원국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시행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블레어 전 총리는 3일(현지시간) BBC 대담 프로그램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EU 탈퇴 국민투표 계획은 불확실성만 키운 결정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2007년까지 노동당 정권을 이끌었던 블레어 전 총리는 “투표에서 국민이 정말로 탈퇴를 원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영국에는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며 EU 탈퇴 시 벌어질 부작용을 경계했다.
그는 “영국이 국제무대에서 무게감과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길 원한다면 최대의 정치동맹체이자 단일시장인 EU로부터 스스로 고립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투표 계획 발표로 영국은 불안정한 상황에 빠졌다”며 앞으로 수년간 불안정한 정국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그는 “유럽 쪽 인사들로부터 영국이 유럽을 정말로 떠날 것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대답도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4~5년간은 불확실성이 지속할 수밖에 없으므로 캐머런 총리의 국민투표 약속은 현명했다고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이에 앞서 작년 말 경제인 포럼에 참석해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충격을 만회하는 데만 20년 이상을 허비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정치권 안팎에서 EU 탈퇴론이 고조되자 지난달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EU협정 개정을 추진해 2017년 안에 회원국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시행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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