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테러’ 저지른 볼쇼이 발레리노 법정구속

‘황산테러’ 저지른 볼쇼이 발레리노 법정구속

입력 2013-03-08 00:00
수정 201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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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수익금 배분 방식에 불만 품고 범행

러시아 볼쇼이 극장의 발레 예술감독을 황산으로 공격한 혐의로 체포된 발레리노 등 3명이 7일 구속됐다.

모스크바 법원은 볼쇼이 감독 세르게이 필린을 테러하라고 사주한 볼쇼이 발레단 무용수 파벨 드미트리첸코(29)와 공범 2명을 법정구속하고 검찰 조사가 끝나는 다음달 18일까지 구금했다.

드미트리첸코는 법정에서 “필린이 극장의 수익금을 무용수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에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다만 그는 “필린의 얼굴에 황산을 뿌리라고 (공범들에게) 시키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유리 자루츠스키와 안드레이 리바토프 등 공범 2명에게 필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자 그들이 때려주겠다고 제안해 동의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지난 2011년부터 볼쇼이 예술 감독을 맡은 필린은 지난 1월 모스크바 자택 인근에서 황산테러를 당해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드미트리첸코는 범행 직후 자루츠스키에게 대가로 5만루블(약 176만원)를 건넨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2002년 볼쇼이에 합류한 드미트리첸코는 ‘폭군 이반’에서 이반, ‘백조의 호수’에서 악마 로트바르트 등 주역을 맡아 옛 소련 시절 볼쇼이의 영광을 재현할 인물로 주목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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