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 훈련장 폭발사고…7명 사망

미국 해병 훈련장 폭발사고…7명 사망

입력 2013-03-20 00:00
수정 201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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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격포탄 폭발…중상자 5명 포함 8명 부상

미국 네바다주 사막 군 훈련장에서 박격포탄이 터져 훈련하던 해병대 장병 7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19일 (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0시께 네바다주 서부 호손 군수기지의 해병대 훈련장에서 60㎜ 박격포탄이 포신 내부에서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야간 박격포 사격 훈련을 하던 장병과 훈련 지원 장병 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5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60㎜ 박격포는 대개 3∼4명이 운용하지만 훈련을 지켜보거나 돕던 장병이 주변에 있어 사상자가 많아졌다.

4대의 응급 헬리콥터가 출동해 리노의 네바다 응급 의료원으로 사상자를 실어 날랐다.

하지만 응급 의료원까지 헬리콥터로도 40분이나 걸렸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네바다주 주도 카슨시티에서 200여㎞ 떨어진 호손 군수 기지는 각종 병기와 탄약을 보관하는 곳이지만 광활한 면적의 사막 전투 훈련장도 갖춰 해외 파병을 앞둔 병사들이 이곳에서 주로 훈련을 받는다.

사고를 당한 해병대원은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에 자주 파병되는 해병대 제2원정군 소속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곧바로 사고 박격포에 대해 사용 중단 명령을 전군에 내리고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 박격포는 육군과 해병대에서 보병 부대 편제에 대부분 사용되는 병기이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 주둔하고 있는 모든 미국 부대에서 사용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하달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즉각 보고됐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사건 발생 즉시 사고 내용을 보고받았다”면서 “비극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네바다주가 지역구인 해리 리드 연방 상원 원내대표는 “우선 사건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면서 “사상자과 사상자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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