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체주, 분리주의 깃발 논란 확산

인도네시아 아체주, 분리주의 깃발 논란 확산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12: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 아체특별자치주가 무장 독립투쟁단체의 깃발을 주기(州旗)로 채택한 것에 대해 중앙 정부가 강력히 철회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6일 “아체주 깃발 문제는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라 법 준수의 문제다. 인도네시아서는 전국에 국기(메라-푸티)가 게양돼야 한다”면서 아체주에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아체주 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주 30여 년간 아체주 무장독립 투쟁을 벌이다 2005년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은 뒤 해산한 자유아체운동(GAM)의 상징 깃발을 아체주 공식 깃발로 채택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아체 주민 수천 명이 빨간색 바탕에 초승달과 별이 그려진 GAM 깃발을 들고 주정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중앙 정부의 조례 철회 요구에 대한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날 “1~2주 안에 이 문제가 해결돼 깃발에 관한 논란이 더는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아체의 형제, 자매, 지도자들 모두 우리가 함께 이룩한 아체의 평화를 지키도록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GAM 지도자 출신인 자이니 압둘라 아체 주지사를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깃발 문제와 아체 개발 계획 및 평화 유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도요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깃발 문제로 아체에서 분리주의 움직임이 계속되면 단호한 조처를 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리독립 운동의 확산을 우려하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분리독립 움직임에 대해서는 군경을 투입해 강경 진압하고 평화적인 시위와 깃발 등 상징물 사용도 엄격히 처벌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동티모르가 20여 년간의 무장투쟁 끝에 2000년 독립했고 아체에서는 30여 년간 정부군과 GAM의 충돌로 1만5천여명이 희생됐으며 파푸아 등에서 소규모 무장 독립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모아타운, 신통기획 등 사업 속도 ‘쭉’ 올라…금천구 모아주택 2곳 모두 통합심의 통과”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지난 21일 개최된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에서 금천구 소재 모아주택 2곳의 사업시행계획안이 모두 통과된 것에 대해 “더 높이 더 빠르게, 금천구 숙원사업이 드디어 본격 궤도에 올랐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금천구 모아주택 사업은 ▲시흥4동 817번지 일대 모아주택 ▲시흥3동 943번지 일대 모아주택 2곳으로 총 140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흥4동 817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2030년까지 총 817세대가 공급된다. 12개동, 지하5층, 지상 35층 규모로 건설, 용적률 완화 ▲용도지역 상향(제2종(7층)·제2종 일반주거지역→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모두 가져간다. 호암산 조망과 함께 최신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은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고, 기존 2개 구역을 통합하여 사업시행구역 면적을 확대해 체계적으로 추진되어 온 만큼, 사업 안정성과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시흥3동 943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2030년까지 총 592세대를 공급한다. 7개 동, 지하 4층, 지상 20층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모아타운, 신통기획 등 사업 속도 ‘쭉’ 올라…금천구 모아주택 2곳 모두 통합심의 통과”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