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저우서 신종AI 사망자 폐렴 오진”

“中 항저우서 신종AI 사망자 폐렴 오진”

입력 2013-04-15 00:00
수정 2013-04-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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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자를 폐렴 환자로 잘못 진단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서 사망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대만 자유시보는 중국신문주간(中國新聞週刊) 최신호를 인용,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사는 남성 훙(洪) 씨가 지난달 27일 거주지의 한 종합병원에서 자신이 신종 AI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사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8일 시장에서 생닭을 구입해 요리해 먹은 뒤 이튿날 설사 증세를 보였고, 일주일 만인 같은 달 15일 열이 나기 시작하자 회사 인근 보건소를 처음 찾았다.

이곳에서 정식 의료기관 검진을 권고받은 그는 다음날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 결과,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훙씨는 이후에도 고열이 지속되는 등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다시 종합병원을 찾아 X선 검사 등을 받았고, 이 종합병원에서는 병명을 폐렴으로 판정했다.

2개의 병원에서 각각 다른 진단을 받은 그는 종합병원 입원 치료 중 발병 12일 만에 급기야 사망했다.

병원 측은 훙씨가 최근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 H7N9형 신종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그가 숨진 뒤 파악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훙씨의 가족은 병원 측의 초기 오진으로 치료 시기를 놓쳤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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