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심분리기 700기 증설…美하원 외교위 추가 제재안 가결

이란, 원심분리기 700기 증설…美하원 외교위 추가 제재안 가결

입력 2013-05-24 00:00
수정 2013-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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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동결·원유수출 제한 강화

이란이 기존 원심분리기보다 우라늄 농축 능력이 뛰어난 신형 원심분리기를 대규모 증설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가 나와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IAEA는 이란이 나탄즈 핵시설에 지난 3개월 동안 700기의 우라늄 농축용 신형 IR2m 원심분리기와 구조물을 추가 설치하고 플루토늄 중수로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IR2m 원심분리기는 기존 IR1보다 3~5배 뛰어난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앞서 이란은 1만 2500개의 IR1이 설치된 나탄즈 핵시설에 신형 원심분리기 3000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IAEA에 통보한 바 있다.

우라늄을 고농축하면 핵무기로 쓸 수 있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를 수차례 채택했다. 하지만 이란은 핵개발이 평화적 목적에 따른 활동이라며 국제사회의 요구를 무시했다.

한편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이란 핵개발 저지를 위해 대이란 제재를 더 강화하는 내용의 ‘이란 핵 방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하원 본회의와 상원 통과에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법안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현행보다 하루 100만 배럴 더 줄이도록 하고, 기존 이란의 유럽 은행 자금 동결 제재조치를 더욱 철저히 시행토록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2013-05-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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