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트위터에 ‘헤어스타일 아이콘’이라 적고…

힐러리, 트위터에 ‘헤어스타일 아이콘’이라 적고…

입력 2013-06-11 00:00
수정 2013-06-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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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어 쇄도…여론조사 ‘호감도’는 급락

2016년 미국 대통령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정식으로 오픈했다.

소셜미디어 웹사이트인 트위터의 계정(@HillaryClinton) 자체는 이전에 만들어져 있었으나 팔로어 접근을 제한했던 것을 이날 푼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영어 철자로 160자 이내에서 적기로 돼 있는 자기 소개란에 ‘아내, 엄마, 변호사, 여성·아동 인권 옹호자, 미국 대통령 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 작가’와 함께 ‘애완견 주인, 정장 마니아, 유리 천장을 깬 사람, 헤어 스타일 아이콘’ 등도 농담삼아 적었다.

또 자신의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조만간 알려주겠다는 의미에서인지 나머지 이력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TBD, To Be Determined)이란 말을 맨 마지막에 집어넣었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더 젊은 시절의 자신만만한 모습의 사진도 선보였다.

첫날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 클린턴 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만 트위터에 계정 개설을 축하하는 댓글을 달았다.

계정을 열자마자 몇 시간도 안 돼 수만명이 팔로어로 등록했다.

이는 이미 클린턴 전 장관의 잠재적 경쟁자이자 미국 민주당 대권 잠룡인 마틴 오멀리 메릴랜드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팔로어 숫자를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이날 그에 대한 미국 유권자의 호감도가 크게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도 공표됐다.

갤럽이 이달 초 유권자 1천500여명을 상대로 전화조사한 바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호감도는 58%(오차범위 ±3%포인트)로 전달보다 8%포인트나 내려갔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앞서 퀴니피액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호감’이라는 응답은 지난 2월 61%에서 52%로 9%포인트 내려앉은 반면 ‘비호감’이라는 답변은 같은 기간 34%에서 40%로 6%포인트 치솟았다.

지난해 9월 11일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 때 외교 정책을 총괄했던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을 비롯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보호 노력이 미흡했다는 공화당과 보수주의 단체의 일관된 주장이 먹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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