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또 증오범죄…트랜스젠더 여성 피습 사망

뉴욕서 또 증오범죄…트랜스젠더 여성 피습 사망

입력 2013-08-24 00:00
수정 2013-08-24 15: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들어 뉴욕서만 성적 소수자 겨냥 범죄 68건 발생

미국 뉴욕에서 동성애자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거리에서 공격을 당한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 경찰 증오범죄전담반 수사관들은 이번 사건을 ‘살인’으로 규정하고 이 사건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성적 소수자를 겨냥한 편견공격(bias attack)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희생자 이슬랜 네틀스(21)는 지난 17일 저녁 역시 트랜스젠더인 친구와 함께 할렘가에서 한 무리의 남성과 맞닥뜨렸다. 경찰에 따르면 그중 한 명이 네틀스의 얼굴을 가격했다.

네틀스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상태에 빠졌고 사고 닷새후인 22일 결국 숨졌다. 사인은 머리 부분의 둔기성 손상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20살의 용의자를 폭행혐의로 검거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동성애 혐오 발언을 내뱉었다.

경찰은 네틀스의 죽음이 뉴욕시에서 이어지고 있는 편견공격의 일환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들어 뉴욕에서는 성적 소수자에게 욕을 퍼붓는 것부터 지난 5월 그리니치빌리지에서 한 동성애자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 이르기까지 68건의 ‘편견’에 따른 증오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해에는 54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크리스틴 퀸 뉴욕시 의회 의장은 이번 사건을 규탄했다.

사상 처음으로 여성·동성애자 뉴욕시장을 노리는 퀸 의장은 다른 의원들과의 연대 성명을 통해 “한 사람, 혹은 한 집단에 대한 공격은 모든 뉴욕 시민에 대한 공격”이라며 “뉴욕시민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모두 함께 증오범죄를 비난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시의회, ‘십대의 눈’으로 ‘십대 해법’ 담은 조례 만든다…제3대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 19일 개원

십대의 눈으로 십대의 문제를 고민하고, 십대다운 해법을 조례에 담아 발의, 심사, 의결하는 청소년을 위한 지방의회 체험학교가 문을 연다.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제3대 청소년의회 개원식을 의회 본회의장에서 1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초등학교 5·6학년 중에서 청소년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80명의 제3대 청소년 시의원은 개원식을 시작으로 5개월간 의정활동 체험을 하게 된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형재 시의원, 박칠성 시의원, 우형찬 시의원, 이민석 시의원, 이종배 시의원 등이 함께해 축사 및 격려의 말을 전했다.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직접 시의원 선출부터 원 구성, 정당과 상임위원회, 본회의 활동을 통해 실제 안건을 발의하고 처리하는 실질 의정 과정을 5개월에 걸쳐 체험하는 의회 민주주의 교실이다. 지난 1996년 일일 모의의회 체험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서울시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은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출범한 2023년부터는 실제 연간 의회 운영 일정과 유사한 형식으로 청소년의회를 구성·확대 운영 중이다. 제3대 청소년의회는 총 80명의 청소년 시의원이 활동하게 된다. 2023년 제1대 청소년의회 41명, 2024년 제2대 청소년의회 58명의
thumbnail - 서울시의회, ‘십대의 눈’으로 ‘십대 해법’ 담은 조례 만든다…제3대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 19일 개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