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에 대출·실업급여 찾아 나선 미국 공무원들

셧다운에 대출·실업급여 찾아 나선 미국 공무원들

입력 2013-10-17 00:00
수정 2013-10-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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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간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긴 하지만 이 기간 급여를 받지 못한 공무원들은 대출과 실업급여를 찾아 헤매고 있다.

이달 1일(현지시간) 시작된 셧다운으로 일시해고된 연방 공무원들은 11일 처음으로 절반가량 줄어든 급여를 받았다.

통상 공무원들은 2주에 한 번씩 금요일에 급여를 받는데 11일은 셧다운 기간이 포함된 9월22일~10월5일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았기 때문이다.

셧다운 여파가 실제 급여 봉투로 드러나자 공무원들의 생활고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산림청에서 근무하는 샘 네바레스는 기존 대출금을 제때 갚을 수 없게 됐다고 한탄했다.

네바레스는 “대출해준 회사를 찾아 가산금 없이 상환을 연기할 수 있는지 알아봤는데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번 급여일에는 한 푼도 못 받게 됐다며 생활 자금 대출을 알아보고 있으며 정부 식품 지원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주에 사는 여성 공무원 제시카 마할링가파는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셧다운 기간 쇼핑과 외식을 줄였다는 마할링가파는 셧다운이 언제 끝날지 몰라 서 멀리 사는 가족을 방문하러 가거나 다른 부업을 시작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은 사명감으로 일하는데 일시해고로 사기가 많이 꺾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셧다운을 종료시키기로 하는 연방 상원 합의안에는 일시해고된 공무원들의 임금을 보전해주는 내용도 포함됐지만 언제 지급될지는 불분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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