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오스왈드, 케네디 단독 암살에 의문”

美국무 “오스왈드, 케네디 단독 암살에 의문”

입력 2013-11-09 00:00
수정 2013-11-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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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서거 50주년을 앞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사건 조사 결과에 강한 의심을 나타냈다.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보기에는 무엇인가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케리 장관은 미국 NBC방송의 유명 앵커인 톰 브로커와 인터뷰에서 “이날까지 오스왈드가 혼자 범행했다는 것에 심각한 의심을 품어 왔다”고 밝혔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오스왈드)가 홀로 자극을 받아 범행을 벌였다는 데 의심을 하고 있다. 누군가 연루가 됐는 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오스왈드가 쿠바나 러시아의 영향을 받았는지, 그들(정부)이 오스왈드의 행적을 끝까지 추적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케리 장관은 당시 케네디 대통령이 타고 있던 차량 후방에서 총알이 날아들어 암살됐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차량 전방의 한 언덕(grassy knoll)에서 발사된 총알에 의해 숨졌다는 식의 음모론은 믿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이 언급한 오스왈드와 쿠바, 러시아 간 관계 의혹은 암살 사건이 벌어지기 전 오스왈드의 실제 행적에 근거를 둔 것이다.

오스왈드는 당시 미국을 등진 채 구소련으로 도망쳤고, 불과 암살 사건이 나기 1년 전 미국으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오고 나서는 남부 뉴올리언스에서 ‘쿠바를 위한 공정한 활동’이라는 단체로부터 방을 빌려 생활했다.

케리 장관은 케네디 암살 배후로 중앙정보국(CIA)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절대 믿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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