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왕, 이복동생 무크린 ‘제2왕세제’로 지명

사우디 국왕, 이복동생 무크린 ‘제2왕세제’로 지명

입력 2014-03-28 00:00
수정 2014-03-28 08: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90) 국왕이 27일(현지시간) 이복동생인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69) 왕자를 ‘제2왕세제’로 지명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만약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부총리 겸 국방장관 살만 빈 압둘아지즈(79) 왕세제가 건강 등의 문제로 왕위 계승을 하지 못하게 되면 무크린 왕자가 왕위를 잇게 된다.

1945년 예멘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무크린 왕자는 이븐 사우드 초대 국왕의 아들 가운데 막내로 압둘라 국왕이 가장 아끼는 동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1968년 공군에 들어가 북부 하일 주지사와 마디나 주지사, 사우디 정보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2월 제2부총리에 임명됐다. 자녀는 아들 6명을 포함해 13명을 뒀다.

사우디에서 국왕 자리는 아버지에서 장남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는다. 대신 1953년 별세한 이븐 사우드 초대 국왕에게서 난 아들 형제간에 왕위가 계승됐다. 지금까지 이븐 사우드 국왕의 아들 35명 가운데 5명이 왕이 됐다.

하지만 현 국왕을 비롯한 형제들이 갈수록 노령화하면서 앞으로 누가 왕위를 계승할지 관심이 쏠린다.

2010년과 2012년에는 왕위계승 서열 1위인 술탄 빈 압둘아지즈 왕세제와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 왕세제가 지병으로 잇달아 사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