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루이지애나주 ‘술맛’ 아이스크림 판매 승인할까>

<美루이지애나주 ‘술맛’ 아이스크림 판매 승인할까>

입력 2014-04-25 00:00
수정 2014-04-2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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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알코올이 가미된 이른바 ‘술맛’ 나는(alcohol-infused) 아이스크림을 구경할 수 있을까.

24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 언론을 보면, 루이지애나 주 하원 법사위원회는 ‘술맛 아이스크림’ 판매 법안을 반대 없이 가결했다.

이 법을 발의한 마커스 헌터 의원은 술 판매 자격증을 소유한 주류 공급업자와 소매상만 술 맛 아이스크림을 팔 수 있다고 법안을 수정한 끝에 세 번째 도전 만에 법사위원회 관문을 넘었다.

그는 무더운 여름 동네를 돌아다니며 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인은 술 맛 아이스크림을 팔지 못하도록 배제했다.

하원과 상원 투표를 잇달아 통과해 주지사의 서명으로 법이 발효되면 루이지애나주 주민들은 다른 주에서는 일반 편의점에서 맛보는 이 아이스크림을 주류상에서만 맛볼 수 있다.

헌터 의원의 법안 발의가 두 번이나 동료 의원의 동의를 얻지 못한 까닭은 술 맛 아이스크림을 ‘불법 혼합 식품’으로 묶은 주 법 때문이다.

헌터 의원은 같은 혼합식품이면서 알코올 함량을 최대 10%로 제한해 판매를 허용한 술 맛 초콜릿처럼 술 맛 아이스크림의 알코올 양을 10% 밑으로 묶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동료 의원들을 설득했다.

위스키, 레몬 보드카, 버번, 코냑 등 다양한 술이 첨가된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버즈 바’사 제품의 알코올 함량은 0.65∼2.81%에 불과하다.

그러자 동료의원들은 이번에는 청소년 간접 음주가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헌터 의원은 결국 술 맛 아이스크림 판매 주체를 성인들만 출입하는 주류상으로 한정한 후에야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미국에서는 술 맛이 가미된 컵케이크, 휘핑크림, 과일 등 여러 식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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