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셴코 우크라 대통령 취임…정국 안정화 기대 고조(종합)

포로셴코 우크라 대통령 취임…정국 안정화 기대 고조(종합)

입력 2014-06-07 00:00
수정 2014-06-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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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연설서 “국가통합, 유럽화” 강조…”크림은 포기못해”

’초콜릿 왕’ 페트로 포로셴코(48)가 7일(현지시간) 독립 우크라이나의 다섯 번째 대통령에 취임했다.

중도적이고 협상력을 갖춘 재벌 출신의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반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국 혼란 사태가 수습될 것이란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지난달 25일 조기 대선에서 54.7%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포로셴코의 취임식은 수도 키예프의 최고라다(의회)에서 열렸다.

포로셴코는 헌법과 16세기 복음서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했고 뒤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그에게 대통령증을 수여했다. 포로셴코는 이어 군최고통수권 인수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하면서 새로운 국가 지도자로 등극했다.

◇ “분리주의 동부지역 포용정책 펼 것” =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포로셴코는 취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국가 통합성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직에 올랐다면서 취임 후 곧바로 친러시아 분리주의 움직임이 거센 동부지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부 지역에 대해 연설할 땐 우크라이나어가 아닌 러시아로 말하며 화해 제스처를 선보였다.

그는 “(동부) 지역의 자유로운 러시아어 사용과 평화, 지방분권을 보장한다”면서 분리주의자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동부지역 소요 사태 해결을 위해 조만간 현지를 직접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포로셴코는 “나는 전쟁과 복수를 원하지 않는다. 오직 평화를 원한다”고 강조하면서 분리주의 세력에 무기를 내려놓고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테러리즘을 지원하지 않은 일반 주민들은 모두 사면하고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용병들이 귀환할 수 있도록 러시아 국경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부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조만간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포로셴코는 그러나 러시아와 동부 지역 일부 분리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연방제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의 크림 병합도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크림은 우크라이나의 땅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어제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만난 러시아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이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 “EU와 협력협정 서둘러 체결할 것” = 포로셴코 대통령은 앞서 최대 국정과제로 선포한 우크라이나의 유럽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면서 “최대한 빨리 유럽연합(EU)과의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해 유럽으로의 통합을 서두르겠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유럽과의 비자면제협정 체결을 서두르겠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3월 EU와 정치부문 협력협정에 서명한 우크라이나는 이달 27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경제부문 협력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로셴코는 이밖에 지난 1994년 핵무기 포기 대가로 미국, 러시아, 영국 등 강대국들로부터 국가 주권을 보장받았던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대신할 새로운 국제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합성이 위협받을 때 군사적 지원까지 보장받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들과 이 같은 협정을 체결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취임식에는 브로니슬라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디디에 부르칼테르 스위스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23개 국가 및 국제기구 56명의 사절단이 참석했다. 러시아에선 우크라이나 주재 미하일 주라보프 대사가 자리를 지켰다.

◇ 동부 분리주의 세력 “포로셴코는 외국 대통령” = 한편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은 이날 포로셴코를 대통령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동부 도네츠크주의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총리 알렉산드르 보로다이는 대변인을 통해 “지난달 11일 주민투표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이 설립됐다”면서 “포로셴코는 다른 이웃 국가의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새 정부와의 협상은 동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부군의 대테러작전이 중단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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