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S에 ‘서면답변’ 요구…反독점위반 조사 강화

중국, MS에 ‘서면답변’ 요구…反독점위반 조사 강화

입력 2014-09-02 00:00
수정 2014-09-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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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 ‘서면 답변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반독점법 위반 조사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은 MS의 메리 스냅 부사장 측에 “윈도와 오피스의 관련 정보의 부실한 공개로 인해 발생한 호환성 문제 등에 대해 20일 이내에 서면으로 설명하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2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MS 측은 “우리는 중국의 관련 법률과 법규를 엄격하게 준수하며 공상총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상총국은 중국 기업들이 ‘윈도’와 ‘오피스’에 대해 제기한 끼워팔기와 호환성 문제 관련 정보를 규정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독점행위에 대한 조사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공상총국은 지난 7월 말 베이징(北京)의 MS 중국 본사와 상하이,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압수한 데 이어 지난달 초에는 스냅 부사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조사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냅 부사장 측에 ‘서면답변서’ 제출을 요구한 것은 조사의 수위를 본격적으로 높여 고강도 조사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최근 외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반독점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대상은 자동차 업계 등에 이어 다른 업종으로도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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