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논란’ 노벨평화상 정상회의, 로마로 장소변경

‘달라이 라마 논란’ 노벨평화상 정상회의, 로마로 장소변경

입력 2014-11-17 00:00
수정 2014-11-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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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릴 예정이던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 개최 장소가 이탈리아 로마로 변경됐다.

주최 측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를 다음달 12∼14일 로마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으나 남아공 정부가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대한 비자발급을 거부하면서 개최 일정이 연기됐다.

남아공 정부는 그러나 달라이 라마의 비자발급을 거부했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달라이 라마가 비자 신청을 철회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로마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가 태동한 장소로 1999년 1차 정상회의부터 2007년까지 모두 8차례의 정상회의가 로마에서 열렸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는 이후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 일본 히로시마, 미국 시카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됐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에서는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종식 20주년을 맞아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투쟁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故)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의 유산을 기릴 예정이다.

앞서 남아공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즈먼드 투투 명예대주교는 남아공 정부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달라이 라마의 비자발급을 거부하자 남아공 정부를 “아첨꾼”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중국에서 독립하려던 티베트 봉기가 실패한 이후 인도 다람살라로 망명했으며, 이후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가 외국 국가를 방문할 때마다 그의 입국이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방문국에 경고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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