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가 시리아에 공동으로 투자한 유전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수중에 넘어가 미국 주도의 연합군 공습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5일 보도했다.
이런 탓에 중국과 인도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국영 석유기업인 ONGC와 중국석유(CNPC)가 공동으로 투자한 시리아의 다이르 앗 자우르 유전이 2013년 4월을 기해 IS의 수중으로 넘어간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의 공습 과정에서 IS가 장악한 유전이 주요 공격목표가 됨으로써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IS는 세력 확장 과정에서 시리아와 이라크의 유전·가스전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아 미국 주도의 연합군 공습 이전까지 매일 100만 달러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테러조직 행세를 해 왔다.
이 유전은 2005년 9월 캐나다 국영 페트로-캐나다가 시리아의 정치 불안 등을 우려해 지분 38%를 매각키로 했을 때 양국 정유회사가 공동으로 입찰해 투자가 이뤄졌다.
중국석유는 2008년에는 시리아 석유공사 측과 정유공장 개조에 관한 협약을, 2010년 4월에는 생산량 증산에 관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2011년 시리아 사태가 터진 뒤 중국 인도 양국의 석유업체는 직격탄을 맞았다.
그해 9월 유럽연합(EU)이 시리아에 대해 석유 금수 조치를 내리는 등 제재를 가하자 시리아는 45억 달러에 이르는 원유 수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 외에 대체 시장을 찾지 못한 시리아는 원유 생산량을 매일 38만 배럴에서 24만 배럴로 줄일 수밖에 없었다.
중국석유 시리아지사의 간부는 “그 당시 두달 사이에 빚어진 손실만 해도 7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는 보유한 외화가 부족해 중국업체의 손실을 메워 줄 수도 없는 처지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사태는 국외 투자문제의 복잡성을 잘 말해주는 좋은 예”라면서 “중국과 인도 정부는 시리아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시리아 정부는 외국 투자자의 안전을 보장해 줄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이런 탓에 중국과 인도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국영 석유기업인 ONGC와 중국석유(CNPC)가 공동으로 투자한 시리아의 다이르 앗 자우르 유전이 2013년 4월을 기해 IS의 수중으로 넘어간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의 공습 과정에서 IS가 장악한 유전이 주요 공격목표가 됨으로써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IS는 세력 확장 과정에서 시리아와 이라크의 유전·가스전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아 미국 주도의 연합군 공습 이전까지 매일 100만 달러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테러조직 행세를 해 왔다.
이 유전은 2005년 9월 캐나다 국영 페트로-캐나다가 시리아의 정치 불안 등을 우려해 지분 38%를 매각키로 했을 때 양국 정유회사가 공동으로 입찰해 투자가 이뤄졌다.
중국석유는 2008년에는 시리아 석유공사 측과 정유공장 개조에 관한 협약을, 2010년 4월에는 생산량 증산에 관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2011년 시리아 사태가 터진 뒤 중국 인도 양국의 석유업체는 직격탄을 맞았다.
그해 9월 유럽연합(EU)이 시리아에 대해 석유 금수 조치를 내리는 등 제재를 가하자 시리아는 45억 달러에 이르는 원유 수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 외에 대체 시장을 찾지 못한 시리아는 원유 생산량을 매일 38만 배럴에서 24만 배럴로 줄일 수밖에 없었다.
중국석유 시리아지사의 간부는 “그 당시 두달 사이에 빚어진 손실만 해도 7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는 보유한 외화가 부족해 중국업체의 손실을 메워 줄 수도 없는 처지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사태는 국외 투자문제의 복잡성을 잘 말해주는 좋은 예”라면서 “중국과 인도 정부는 시리아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시리아 정부는 외국 투자자의 안전을 보장해 줄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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