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니 해킹은 심각한 안보 현안”…북한 지목엔 ‘신중’

미국 “소니 해킹은 심각한 안보 현안”…북한 지목엔 ‘신중’

입력 2014-12-19 07:31
수정 2014-12-19 09: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어니스트 “카스트로 백악관 방문 가능성 배제 안해”

미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를 상대로 한 해킹 및 상영 예정 극장에 대한 테러 위협은 “심각한 국가안보 사안”이라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배후가 북한인지 확인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은 악의를 가진 정교한 집단에 의해 자행된 파괴 행위 사례로, 누구의 책임이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매우 심각한 국가안보 현안으로 여긴다”며 “고위 외교·안보·정보 및 군 당국자들과 가능한 대응 방안을 놓고 매일 회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측이 해킹 당사자라거나 배후 조종을 했다는 의혹에는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를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국가안보 담당자들은 이에 응당한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그런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자들의 의도가 종종 상대의 대응을 불러 일으키려는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해킹 주체)은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대응하면 해커 집단 사이에서나 국제무대에서 자기들의 입지가 커지는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백악관과 같은 입장을 반복하며 북한 배후설에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정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해킹 공격이 특정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북한이 그 배후에 있다는 결론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 등은 FBI가 이르면 이날 북한을 해킹 책임자로 지목하는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워싱턴DC의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 소행이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이번 해킹과 영화 ‘인터뷰’ 상영 취소가 북한으로서는 전례 없는 승리일 뿐 아니라 사이버 전쟁 수행 능력을 과시했다는 것이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도 이번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옵션으로 사이버 보복 공격이나 경제·금융 제재 등이 거론되고 있음에도, 어떤 대응 방안도 고립된 북한에는 제한적 효과만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어니스트 대변인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 아바나를 방문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를 추가로 제재하고 우크라이나를 군사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지만, 당장 러시아를 새로 제재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