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 中병력 집결은 대북 경고 목적”

“북중 국경 中병력 집결은 대북 경고 목적”

입력 2015-08-27 17:28
수정 2015-08-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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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북한과의 국경 주변에 군 병력을 집결시킨 것과 관련해 북한에 어리석은 군사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 신호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관련 책을 집필하기도 한 아시아 정치전문가 도널드 커크는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고문에서 중국이 최근 남북한 간 갈등이 고조됐을 때 북중 국경 주변에 병력을 배치한 것은 1950년대 한국전 때처럼 북한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커크는 “중국이 침공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란스러운 북한이 2차 한국전쟁을 일으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상황에 대비, 위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커크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비무장지대 내 대북 확성기 방송과 관련한 포문을 엶으로써 한국에 굴욕감을 주기를 원하겠지만, 김 제1위원장은 2차 전쟁 위험을 감수할 음식과 연료, 탄약이 없다”며 “이는 유일한 동맹인 중국이 (지원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 최소 연료 필요량의 90%와 식량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중국은 북한에 최대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김 제1위원장의 터무니없는 환상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며 “김 제1위원장이 군에 완전 전투태세를 지시한 것 등은 충격 효과를 위한 빈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커크는 “김 제1위원장은 2011년 집권 이후 중국에 온 적 없으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시 주석으로부터 거부당했다는 보도도 있다”며 “북한이 중국 지도부와의 관계를 걱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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