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신흥시장에서 유출된 투자금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국제금융협회(IIF)를 인용해 3분기에 신흥국의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순유출된 투자금은 모두 400억달러(47조7천8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막 시작된 지난 2008년 4분기 때의 1천50억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순유출액이다.
IIF는 이달 30일로 끝나는 3분기에 비거주 투자자들이 신흥국 채권은 210억달러, 주식은 190억달러를 순매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9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는 40억달러, 채권시장에서는 60억달러를 회수했다고 IIF는 말했다.
또 7월과 8월 유출 규모는 당초 집계치보다 각각 30억달러, 120억달러씩 더 늘었다고 IIF는 덧붙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신흥국에는 일시적으로 투자금이 유입되는 것에 그쳤다.
IIF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냄에 따라 포트폴리오 투자가 일시적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9월 자금 유출의 충격이 완화했으나 이는 잠깐에 그쳤다. 9월 21일부터 시작하는 주에 신흥국에서 자금 유출이 재개됐다”고 지적했다.
가이드스톤 캐피털의 데이비드 스피카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신흥시장은 앞으로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 투자하기기가 매우 어려운 곳이 될 것”이라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다수 신흥국의 성장률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로 인해 투자금이 유출되고 통화가치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MSCI 신흥국 지수가 지난 3개월 동안 20% 하락해 분기 기준으로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지수에 따르면 신흥국의 자국통화 표시 채권의 가격은 달러화 기준으로 3분기에 6.6% 하락했다.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국제금융협회(IIF)를 인용해 3분기에 신흥국의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순유출된 투자금은 모두 400억달러(47조7천8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막 시작된 지난 2008년 4분기 때의 1천50억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순유출액이다.
IIF는 이달 30일로 끝나는 3분기에 비거주 투자자들이 신흥국 채권은 210억달러, 주식은 190억달러를 순매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9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는 40억달러, 채권시장에서는 60억달러를 회수했다고 IIF는 말했다.
또 7월과 8월 유출 규모는 당초 집계치보다 각각 30억달러, 120억달러씩 더 늘었다고 IIF는 덧붙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신흥국에는 일시적으로 투자금이 유입되는 것에 그쳤다.
IIF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냄에 따라 포트폴리오 투자가 일시적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9월 자금 유출의 충격이 완화했으나 이는 잠깐에 그쳤다. 9월 21일부터 시작하는 주에 신흥국에서 자금 유출이 재개됐다”고 지적했다.
가이드스톤 캐피털의 데이비드 스피카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신흥시장은 앞으로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 투자하기기가 매우 어려운 곳이 될 것”이라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다수 신흥국의 성장률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로 인해 투자금이 유출되고 통화가치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MSCI 신흥국 지수가 지난 3개월 동안 20% 하락해 분기 기준으로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지수에 따르면 신흥국의 자국통화 표시 채권의 가격은 달러화 기준으로 3분기에 6.6%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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