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클라호마주 대학서 음주차량 돌진…3명 사망·34명 부상

美오클라호마주 대학서 음주차량 돌진…3명 사망·34명 부상

입력 2015-10-25 08:20
수정 2015-10-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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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도중 음주상태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군중속으로 뛰어들어

2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오클라호마 주 스틸워터의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에서 홈커밍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도중 차량이 군중 속으로 돌진해 최소 3명이 숨지고 3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위중한 상태이다.

이번 참사는 한 여성이 음주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운전하다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이 여성을 체포했다.

사상자들은 이날 오후 이 대학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주와 캔자스 주간의 홈커밍 대학 풋볼경기를 관람하기에 앞서 대학 축제일정의 하나인 홈커밍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카일 깁스 스틸워터 경찰서장은 “어데이샤 챔버스라는 25세의 여성이 음주상태에서 승용차를 몰고 퍼레이드 현장을 순찰 중이던 한 경관의 오토바이를 향해 달려든 뒤 다시 군중 속으로 돌진했다”며 “이 여성은 현재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있다”고 밝혔다.

깁스 서장은 “29년간 이곳에서 근무했지만 이 같은 대형사건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온 데이브 캐플 씨는 “차량 한 대가 군중 속으로 돌진했다”며 “누군가의 비명소리를 듣고 돌아보니 사람들이 여기저기로 날아갔다”고 전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여행을 온 콘다 워커씨는 “처음에는 쇼의 일부인 줄 알았다”며 “사람들이 마치 헝겊 인형처럼 30피트(9m) 가량 공중으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오전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것을 슬프게 생각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러나 풋볼경기는 취소되지 않고 예정대로 이날 오후 3시께 진행됐다.

대학 측은 경기 시작에 앞서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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