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발전개혁委 “내년 경제성장 둔화 더욱 심해진다”

中 국가발전개혁委 “내년 경제성장 둔화 더욱 심해진다”

입력 2015-12-21 10:41
수정 2015-12-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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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저성장이 내년에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인터넷 뉴스 포털 왕이(網易·163.com)는 20일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NDRC)가 최근 내놓은 2016년도 경제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발개위가 금융 당국에 통화정책 완화와 통화가치 절하 등 경기 부양책을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내년에 투자 성장률이 약 9%로 둔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1∼11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증가했으나 내년에는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 부문이 각각 1.5%포인트와 2%포인트 감소하고, 부동산 부문 투자도 올해 수준에 비슷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발개위는 또 도시 주민들의 소득 증가율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데다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의 영향으로 소비 부문도 한 자리 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수출은 신흥국 시장 일부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정부의 수출진흥 정책 등에 힘입어 올해에 비해 다소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하방압력 증가로 경기가 한층 둔화할 수 있지만 정부가 적극적이고 강력한 경제정책과 신속한 경제개혁을 추진할 경우 적정 범위내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중국경제는 투자 감소와 제조업 제품 판매 부진, 실업률 상승 압력 강화, 금융 위험 증대 등 여러 난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주요 프로젝트와 중앙·지방정부 채권발행 지원을 위한 적자 예산 확대 편성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인민은행(중앙은행)에 대해서도 유동성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하고 수출 진흥을 위해 위안화 환율도 절하시켜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중국 최고 지도부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내년 거시경제정책을 결정하는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8일 개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1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3·5 규획)의 첫해인 내년의 성장둔화에 따른 경기 회복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17일 내년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로 6.8%를, 중국사회과학원은 6.6∼6.8%를 각각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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