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비밀번호 없는 인터넷 계정 접속’ 개발해 시험중

구글, ‘비밀번호 없는 인터넷 계정 접속’ 개발해 시험중

입력 2015-12-24 10:58
수정 2015-12-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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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비밀번호(Password) 없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 계정에 접속할 수 있는 ‘패스워드 프리’ 로그인 방식을 개발, 현재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CNBC 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 ‘pizza’, ‘password’, ‘123456’ 등과 같은 암호 입력 없이 구글 계정에 접속해보는 방식을 실험해보고 있으며 이를 도와줄 도우미 소수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구글 계정의 로그인 페이지에 ‘G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이때 “접속하시려고요?(trying to sign in?”)라는 메시지가 뜨면, 사용자들은 "‘네(Yes)’ 입력과 함께 이어 나오는 구글 계정의 공지사항을 열어보면 된다.

이렇게 되면 암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로그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할 경우 또는 (배터리 방전 등으로) 스마트폰이 꺼졌거나 가까이에 두고 있지 않을 때에는 비밀번호 입력 방식을 이용할 수 있고, 데스크톱 컴퓨터로도 접속할 수 있다.

구글의 ‘패스워드 프리’ 기술 시연 사실은 미국의 온라인 동아리 사이트인 레딧(Reddit)을 이용하는 로힛 폴(Rohit Paul)이 공개했다.

이 방식은 화면 잠금이 설치된 스마트폰이나 (패턴 드로잉 방식 등) 지문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암호 입력에 의한 로그인 방식은 그동안 피싱 공격 등 해킹 피해를 자주 입어왔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용자 다수가 여러 계정에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어 보안이 취약한 편이라고 CNBC 방송이 지적했다.

구글은 이미 전통적인 방식 외에 스마트폰 메시지로 자신을 인증하는 로그인 방식 외에 2가지 인증 방법을 조합, 적용해 보안 기능을 강화한 ‘이중 인증(two-factor authentication)’ 방식도 공개한 상태다.

구글 경쟁사인 미국의 야후(Yahoo)도 올해 초 ‘계정 키(Account Key)’ 방식에 의한 인증 암호를 없애는 ‘패스워드 프리’ 기능을 공개했다. 야후에 ‘계정 키’를 등록하면 사용자는 데스크톱으로 이메일 로그인을 할 때 스마트폰 팝업창에 안내해주는 ‘푸쉬 알림’을 받게 된다.

이 알림은 컴퓨터의 위치를 알려주고 사용자가 ‘예’ 버튼을 누르면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접근 권한을 부여해주는 방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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