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외무부 “한국 개고기 거래 중단토록 압박할 터”

英 외무부 “한국 개고기 거래 중단토록 압박할 터”

입력 2016-09-13 17:20
수정 2016-09-13 17: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회 제출된 개고기 유통금지청원 심의 때 입장 표명

이미지 확대
’개고기 먹지마세요’
’개고기 먹지마세요’ 말복인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청 정문 앞에서 동물복지단체 생동생사 회원들이 개 식용 반대와 각 지자체에 동물보호과를 신설할 것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동물을 사랑하는 영국이라는 평판에 걸맞게 한국이 개고기의 유통을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겠습니다.”

영국 외무부의 알록 샤르마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은 의회에 올라온 한국의 개고기 유통 금지 청원을 다루는 심의회에 참석, 이렇게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청원은 “야만적인 거래를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모두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얻어 의회에 제출됐다.

이 청원과 함께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은 한국의 개고기 거래가 중단되도록 강력히 압박하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에게 보냈다.

이 공개서한에는 영국의 유명 드라마인 ‘다운튼 애비’에 출연한 피터 에건을 비롯해 영화 007시리즈의 주디 덴치, 작가 질리 쿠퍼 등 명사들이 서명했다.

샤르마 차관은 개가 멸종위기의 동물이 아니고, 개고기를 먹는 게 합법인 나라들에 영국이 취할 법적 조치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한국 정부에 동물을 사랑하는 우리들의 견해를 알리고 개고기를 먹는 관행을 바꾸도록 애쓰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기르는 골든리트리버 사진을 들어 올려 영국인과 개의 ‘특별한 관계’를 예시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동물 사랑하는 국가라는 것은 개가 음식이 아니라 애완동물이라는 점을 강력히 입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HSI는 공개서한에서 한국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에서 개최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여론전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단체는 “개고기 유통 중단을 바라는 한국 정치인과 국민을 지지하라고 영국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고기 유통을 금지하는 한국 내 입법 움직임을 두고 “개고기 거래 중단으로 이어질 실질적 기회”라며 “법적 개혁을 강력히 권하라”고 영국 정부에 촉구했다.

영국 외무부는 “한국 주재 영국 대사관이 동물들을 잔인하게 다루는 문제를 여러 차례 한국 정부에 제기했고, 영국 국민과 의회가 그런 관행이 중단되길 원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는 한국에서 개고기 보신탕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인기가 떨어진다면서도 “개고기 먹는 게 결국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지만 그날이 오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