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댓글 요원들 ‘하우스 오브 카드’보며 미국 정치 배워”

“러 댓글 요원들 ‘하우스 오브 카드’보며 미국 정치 배워”

입력 2017-10-17 12:12
수정 2017-10-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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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WP 등 미 주요 매체 기사에 힐러리·오바마에 대한 부정적 댓글 달아

지난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던 러시아 ‘댓글 공장’의 요원들이 넷플릭스가 제작한 인기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통해 미국 정치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 뉴스는 16일 악명 높은 러시아 댓글 공장으로 알려진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NA)’의 영어분과 전직 요원이라고 밝힌 인물이 러시아 독립 TV 방송사인 ‘레인’과 한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INA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운용한 비밀 선전 부서라고 미국 수사당국이 밝힌 바 있다.

얼굴은 가린 채 ‘막심’이라고만 이름을 밝힌 이 전직 요원은 선거가 있기 전인 2015년 초까지 18개월간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미국 민주당 유력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처음 이곳에서 일한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하우스 오브 카드를 시청해 영어 실력과 미국의 기본적인 정치 문화를 배우도록 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통해 클린턴 후보가 남편인 빌 클린턴이 대통령을 할 당시 행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부정한 돈을 만졌으며, 개인적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한 것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는 것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백악관과 미 의회의 비리와 권력욕을 적나라하게 다룬 시리즈물이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권력의 화신인 여주인공을 힐러리와 동일시해 힐러리의 ‘부정 스캔들’에 초점을 맞춰 악의적인 댓글과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이용하도록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내 미국 친구들아, 클린턴 너무 짜증나지 않아?”하는 댓글을 많이 올렸다고 했다.

또한,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큰 임무 중 하나였다고 그는 말했다.

막심은 “우리는 자신의 정부에 맞서는 미국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일했다”면서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유력 매체의 기사 댓글에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불안감을 야기하고, 불만을 만들어내고, 오바마 대통령의 평가를 떨어뜨리는 내용을 주로 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좋아요’를 얻느냐가 댓글 성공의 기준이 됐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세제 문제, 게이 등 성소수자 문제, 총기 문제 등 미국의 기본적인 문제를 모두 알아야 했다”면서 “게이에 대한 원색적 코멘트는 ‘좋아요’를 끌어내는 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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