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우리와 대화 계속할 준비…그게 의도”

폼페이오 “북한, 우리와 대화 계속할 준비…그게 의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3-04 16:57
수정 2019-03-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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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파사이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전면적인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며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파사이시티 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파사이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전면적인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며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파사이시티 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와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고 그게 우리의 의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일간지 USA투데이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해석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

USA투데이는 리 외무상의 이 발언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안이 최종적인 것이었느냐’고 질문하자,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이 말한 건 그게 아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 어디서 나온 인용(문구)인지 한번 보여달라”고 격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리 외무상이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기자회견문을 읽고 난 뒤에는 약 6초간 곰곰이 생각하더니 “그들이 말하려는 것은 우리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이 일간지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는 “웜비어의 죽음과 지속해서 발생하는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지만 김 위원장의 책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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