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트럼프 “中과 무역서 5000억달러 잃어…더는 그렇게 안해”

뿔난 트럼프 “中과 무역서 5000억달러 잃어…더는 그렇게 안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5-06 21:44
수정 2019-05-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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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신문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에 막대한 무역적자를 안기는 중국에 대해 다시 한번 공세를 취했다. 앞서 트럼트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을 다시금 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미국은 수년간 무역에서 연간 6000억∼8000억 달러(한화 약 702조∼936조원)의 손실을 봤다”면서 “대중국 무역에서는 우리는 5000억 달러(한화 약 585조원)를 잃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는 더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함에 따라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10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직 세금을 부과하지 않은 3250억 달러어치의 다른 중국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트윗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조기 타결이 불투명해지면서 5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5.58%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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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마디에… 상하이지수 5.6% 등 아시아 증시 폭락
트럼프 한마디에… 상하이지수 5.6% 등 아시아 증시 폭락 중국의 한 개인 투자자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6일 곤두박질치고 있는 주가와 증시 현황을 베이징 시내 증권사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10일부터 25%로 15% 포인트 올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날 위협으로 중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 증시가 일제히 내려앉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연휴 직전이던 지난달 30일보다 171.87포인트(5.58%) 떨어진 2906.46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 역시 120.79포인트(7.38%) 하락한 1515.80에 마감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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