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좀 가져” 74살 트럼프에 일침 날린 17세 환경운동가

“여유 좀 가져” 74살 트럼프에 일침 날린 17세 환경운동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1-06 23:13
수정 2020-11-0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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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
그레타 툰베리
스웨덴의 세계적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7)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74)이 대선 불복을 시사하자 직격탄을 날렸다. 17살의 그레타 툰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여유를 가지라고 충고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합법적인 표만 계산하면 쉽게 이긴다. 개표를 중단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공유하며 “정말 웃긴다. 트럼프는 분노조절 문제부터 해결해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친구들과 고전 영화나 보러 가라. 진정해라 트럼프, 진정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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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6대 미국 대선의 당선자 확정이 늦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새벽 백악관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연설을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6대 미국 대선의 당선자 확정이 늦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새벽 백악관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연설을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1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에 대한 답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툰베리가 ‘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자 트위터에 “너무 웃기네. 그레타는 분노조절 문제를 신경 써야한다. 친구와 좋은 옛날 영화를 보러 가라. 진정해라 그레타, 진정해”라고 했다.

이를 본 툰베리는 트위터 자기소개 글을 “분노 조절 문제에 애쓰는 10대 청소년. 현재 진정하고 친구와 옛날 영화 보고 있음”이라고 바꾸며 트럼프의 조롱을 재치있게 맞받아쳤다.

툰베리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기후변화에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툰베리는 지난달 트위터에 “나는 정치에 관여하진 않지만, 이번 대선은 선거 그 이상”이라면서 “기후적 관점에서 (대선 후보들이) 충분하진 않지만, 어쨌든 정리하자면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하자”고 글을 남겼다.

한편 그레타의 환경운동을 담은 네이선 그로스만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이 엠 그레타’(I am Greta)는 지난 9월 토론토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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