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는 ‘나치’…어린이 210명 숨졌다” 젤렌스키 규탄

[속보] “러시아는 ‘나치’…어린이 210명 숨졌다” 젤렌스키 규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4-07 08:58
수정 2022-04-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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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시신까지… 부차 학살 희생자만 최소 410명
불에 탄 시신까지… 부차 학살 희생자만 최소 410명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서쪽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우크라이나 당국 관계자들이 불에 탄 민간인 시신 6구를 수습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 지역에서 철수한 뒤 부차에서는 민간인 최소 410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들 중 상당수에게서 총상과 고문, 성폭력 등의 흔적이 확인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를 위해 민간인들을 학살했다”고 규탄했다.
부차 AFP 연합뉴스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숨진 민간인이 5000명을 넘겼으며, 그 중 어린이는 210명이라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최근 몇주간 러시아의 포격과 시가전으로 50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졌고, 한곳에서만 50명이 불에 타 숨졌으며, 도시기반 시설 90% 이상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학살을 은폐하려 마리우폴에 대한 인도적 접근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건 비극이고 생지옥”이라며 “수십 명이 아니라 수천 명이 죽고 수천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이 이 모든 것을 숨기고 우크라이나 사상자를 모두 묻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젤렌스키 “그들은 가족을 불태웠다.어제 우리는 아버지와 어머니, 두 아이 등 (숨진) 새로운 일가족을 발견했다”며 “제가 ‘그들이 나치’라고 말한 이유”라고 했다.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에 대해서는 “평화협상 없이 전쟁을 멈추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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