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5년여만에 최대 재정흑자

미국 연방정부 5년여만에 최대 재정흑자

입력 2013-07-12 00:00
수정 2013-07-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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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천165억달러…세금인상ㆍ지출삭감 영향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가 5년여만에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는 11일(현지시간) 지난달 세입이 2천86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0.2% 늘어난 반면 세출은 무려 46.8%나 감소한 1천701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천165억달러의 흑자를 올려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에는 597억달러 적자였다.

이는 올들어 세금인상과 함께 최근 부동산경기 회복으로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와 프레디맥으로부터 거둬들인 663억달러의 배당금 지불액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 즉 시퀘스터(sequester)로 재정지출이 크게 줄어든 것도 요인으로 지목됐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 8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3회계연도(지난해 10월 1일∼올해 9월 30일) 재정 적자가 7천590억달러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2013회계연도의 첫 8개월간 적자는 5천9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천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미국 정부가 연간 기준으로 재정흑자를 달성한 것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2001년이 마지막이었으며, 오바마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9년에는 무려 1조4천10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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