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號’ 첫 FOMC 개막…100억弗 추가 테이퍼링 유력

‘옐런號’ 첫 FOMC 개막…100억弗 추가 테이퍼링 유력

입력 2014-03-19 00:00
수정 2014-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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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시점 ‘선제 안내’ 수정 여부 주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8일(현지시간) 오전 기준금리 및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재닛 옐런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이번 FOMC 회의의 결과는 19일 오후 2시(한국시간 20일 오전 3시) 올해 미국의 경제 전망과 함께 발표된다.

이어 옐런 의장이 오후 2시30분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첫 기자회견을 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월 8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줄어든 채권 매입 규모를 이번 회의에서 100억달러가량 더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FOMC 회의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와 고용 상황 등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양적완화(QE) 규모를 각각 100억달러 줄이는 내용의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향후 고용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 여부 등을 예의주시해 목표치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 채권 매입액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 몰아닥친 한파·폭설로 잠시 주춤했던 경기·고용이 확연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정황이 각종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어 테이퍼링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0%)에 가까운 0∼0.25%의 초저금리 기조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미국 실업률이 지난해 12월 6.7%, 올해 1월 6.6%, 2월 6.7% 등 연준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기준으로 삼은 목표치(6.5%)에 근접하면서 금리 인상 시점을 알려주는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조정할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연준은 지난 두 차례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의 금리 상승 우려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실업률이 목표치 아래로 떨어지고 나서도 ‘한동안’(well past the time)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회의에서도 위원들은 이 표현이 애매모호한 만큼 금리 인상과 관련된 정보 제공 안내를 수정해야 한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고 일부 ‘매파’ 위원은 시중 실질금리가 올라가는 만큼 조기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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