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수천명 집결, 머스크 깜짝 등장… 트럼프 “美 되찾는다”

지지자 수천명 집결, 머스크 깜짝 등장… 트럼프 “美 되찾는다”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5-01-21 00:43
수정 2025-01-2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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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트럼프 취임 전야제 열기

새벽부터 지지자들 “4년 기다렸다”
강추위에 빨간 모자·목도리 중무장
트럼프 “쇠퇴 막 내리고 새 날 시작”
YMCA 맞춰 즉흥 춤… 함성 최고조
대관식 기부금 역대 최대 363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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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워싱턴 재입성한 ‘강성 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4년 만에 워싱턴 재입성한 ‘강성 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우리는 20일 정오에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미국의 힘과 번영, 품위와 긍지를 영원히 다시 가져오는 새로운 날을 시작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강성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이 ‘진보의 도시’인 수도 워싱턴DC를 점령했다. 이날 오후 3시 실내 경기장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대선 승리 집회에서 트럼프 연설을 듣기 위해 지지자들은 꼭두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다. 새벽부터 수천 명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고 영하의 추위에 오후 들어 눈발까지 날렸지만 열기는 동장군 추위도 녹여 버릴 기세였다. 입장 줄은 아레나 서쪽의 마틴 루서 킹 기념도서관을 돌아 북쪽으로 꺾은 뒤 H스트리트, 동쪽 차이나타운까지 이어졌다.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 털모자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이완 콜린스(55) 부부는 “실내 취임식으로 전환돼 오늘 아니면 대통령 얼굴을 직접 볼 기회가 없다”면서 “이날을 보려고 4년을 기다렸다. 내일부터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를 지지해 온 싱어송라이터 키드 록이 사전 공연을 했고 여성 보수 논객인 메긴 켈리, ‘스위스제 만능 칼’로 불리는 트럼프의 심복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찬조 연설에 나섰다.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가 ‘갓 블레스 더 USA’(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를 부른 뒤 트럼프를 ‘제47대 대통령’이라며 무대에 올렸다.

트럼프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며 포문을 연 뒤 “20일 정오부터 4년의 기나긴 미국의 쇠퇴가 막을 내리고 완전히 새로운 날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의 귀환을 알렸다. 20일 정오는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는 동시에 임기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취임 첫날 100개가 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그는 “어제 누군가 ‘대통령님, 하루에 너무 많은 행정명령에 서명하지 말고 몇 주에 걸쳐서 하라’고 했다”며 “몇 주에 걸쳐서 할 게 아니다. 첫날부터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조 바이든 정책 뒤집기’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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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에서 트럼프(왼쪽)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무대에서 서로를 보며 웃고 있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에서 트럼프(왼쪽)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무대에서 서로를 보며 웃고 있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그는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어린 아들을 무대 위로 불러 관중들에게 인사시키기도 했다. 머스크는 아들을 가리켜 “리틀 X는 열정적인 (트럼프) 지지자”라고 소개했다. 1시간가량의 연설 뒤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이 무대에서 ‘YMCA’를 부르면서 지지자들의 함성은 절정에 이르렀고, 트럼프는 즉흥 춤으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전날 워싱턴DC에 입성한 트럼프는 앞서 이날 J D 밴스 부통령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오후 집회 이후 트럼프 부부는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캔들라이트 디너에 참석했다. 20일 취임식은 오전 8시 세인트존스 교회 예배에 이어 백악관 차담, 이후 연방 의회의사당 로툰다홀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취임 선서와 연설로 이어졌다. 당초 의사당 서쪽 야외 무대에서 예정됐던 취임식 본행사는 북극 한파로 40년 만에 실내 행사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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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모인 기부금이 총 2억 5000만 달러(약 3630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기존 최고였던 트럼프 1기 취임 당시 모금액 1억 70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2025-01-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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