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방비 12.2% 증액…거침없는 ‘강군 육성’

中 국방비 12.2% 증액…거침없는 ‘강군 육성’

입력 2014-03-06 00:00
수정 2014-03-06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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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전인대 업무보고 “올 경제성장 7.5% 유지”

중국이 올해도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10% 이상 증액하며 ‘강한 군대’ 건설 목표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격)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국방 예산을 전년보다 12.2% 증가한 8082억 2000만 위안(약 142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1989년 이후 2010년(7.5%) 단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국방비를 10% 이상 늘렸으며, 이에 힘입어 지금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군비 지출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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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의 中 1·2인자
전인대의 中 1·2인자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리커창(오른쪽) 총리가 개막식 후 자리를 뜨려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바라보고 있다. 리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강군 육성을 통한 국방 개혁 등을 천명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리 총리는 강한 군 건설을 위해 실전 능력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국방과 군대 건설을 성실히 추진해 전군과 무장경찰부대가 새로운 전투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한 뒤 “올해는 군의 혁명화·현대화·정규화 건설을 전면 강화해 정보화 시대 군대의 위력과 실전능력을 끊임없이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와 함께 “올해 경제 성장 목표치를 7.5% 정도로 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성장 목표치를 7%대로 제시했다. 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3.5% 선에서 억제하기로 하고, 도시등록 실업률은 4.6% 이내로 통제하기로 했다. 리 총리는 외교 정책과 관련해선 기존의 평화 발전 원칙을 고수하겠다면서도 일본을 겨냥해 “2차 세계대전의 승리 성과와 2차 대전 이후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03-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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