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까지 체류…보스턴·샌프란시스코·LA 등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4월26일부터 5월3일까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미일 정부간에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9일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4월28일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 외에도 아베 총리는 방미기간 미국 의회에서 전후(戰後) 70년을 맞이한 미·일 관계에 대해 연설하고,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이 중 샌프란시스코는 1951년 9월, 2차대전 전승국과 일본 사이에 강화조약(샌프란시스코 조약)이 체결된 곳으로, 로스앤젤레스와 더불어 일본계가 많이 사는 곳이다.
아베 총리는 이들 도시 방문을 계기로 강고한 미일관계를 대외적으로 알린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다만 당초 검토했던 아베 총리의 하와이 진주만 방문은 미국 정부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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