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치한 예방’ 도장 판매 개시...몸에 도장 찍은 뒤 조명 비추자

日 ‘치한 예방’ 도장 판매 개시...몸에 도장 찍은 뒤 조명 비추자

김태균 기자
입력 2019-08-27 14:17
수정 2019-08-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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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구기업 샤치하타가 27일부터 판매하는 ‘악질행위 방지 스탬프’. 도장에 부탁된 특수조명을 비추면 인영이 나타난다. 샤치하타 제공
일본 문구기업 샤치하타가 27일부터 판매하는 ‘악질행위 방지 스탬프’. 도장에 부탁된 특수조명을 비추면 인영이 나타난다. 샤치하타 제공
혼잡한 장소에서 주로 이뤄지는 치한들의 성범죄는 어느 나라에서건 큰 골칫거리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치한을 만났을 때 손이나 옷에 도장을 찍어 증거를 남김으로써 범인을 확실하게 잡아낼 수 있는 신종 치한 퇴치용품이 일본에서 출시됐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문구 대기업 샤치하타는 이날부터 ‘악질행위 방지 스탬프’의 자사 온라인 사이트 판매를 시작했다. 치한을 만났을 때 특수잉크를 사용한 도장을 상대의 손이나 의복 등에 찍음으로써 나중에 범인을 색출할 때 빼도박도 못할 증거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지름 9㎜인 도장은 처음 찍었을 때에는 무색 투명한 잉크 때문에 도장자국이 바로 안 보이지만, 도장에 달린 특수조명을 비추면 손바닥 무늬의 그림이 나타난다. 가격은 2700엔(약 3만원). 샤치하타는 우선 500개 한정으로 시범판매를 한 뒤 소비자 반응을 보고나서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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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구기업 샤치하타가 27일부터 판매하는 ‘악질행위 방지 스탬프’. 샤치하타 제공
일본 문구기업 샤치하타가 27일부터 판매하는 ‘악질행위 방지 스탬프’. 샤치하타 제공
이 도장은 지난 5월 SNS에서 화제가 됐던 치한 퇴치 아이디어에 착안해 샤치하타가 상품화한 것이다. 당시 샤치하타는 “뚜껑을 열 필요가 없는 도장, 피부에 찍히는 특수잉크 등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 회사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한 방지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고, 이번에 석달 만에 제품 출시에 성공한 것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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