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감독의 치열한 일상 엿보기

무대감독의 치열한 일상 엿보기

입력 2011-01-12 00:00
수정 2011-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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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방송

관객에게 훌륭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과 연출, 음악, 연기도 중요하지만 공연을 잘해 낼 수 있도록 최상의 무대 환경을 만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배우 임수정의 극중역할을 떠올리면 될 법하다. 화려한 무대 뒤의 어둠 속에서 일하는 무대감독의 일상을 EBS ‘극한직업’이 2회에 걸쳐 소개한다. 12~13일 오후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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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 주철공장, 탄광 등 극한 환경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세계를 다루는 EBS ‘극한직업’이 이번에는 무대감독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EBS 제공
대장간, 주철공장, 탄광 등 극한 환경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세계를 다루는 EBS ‘극한직업’이 이번에는 무대감독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EBS 제공


무대감독에게는 작은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 무대에 쓰는 나사 하나가 잘못돼 인명사고로 이어지거나 일반인들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5㎝의 오차 때문에 눈물을 쏙 빼는 경우도 허다하다. 화려한 무대와 어두컴컴한 무대 뒤를 오가며 배우들의 세세한 움직임이나 동선을 파악하고, 조명감독이나 음향감독과 이견을 조율해 완벽한 무대 세팅이 될 수 있도록 쉴 틈 없이 뛰어다닌다. 조명과 음향, 무대 장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필수. 밤 새워 무대 세팅을 하기 위한 체력은 ‘옵션’이다.

12일 1부에서는 뮤지컬 ‘삼총사’의 화려한 무대 뒤에서 이유원 무대감독을 만난다. 이 감독은 ‘지킬 앤 하이드’ ‘ 삼총사’ ‘락 오브 에이지’ 등 국내 유명 뮤지컬의 무대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3개의 공연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고 있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삼총사’는 일찍부터 시작된 공연이라 완벽하게 무대가 세팅된 상황이지만, ‘락 오브 에이지’는 이제 막 시작하는 공연이라 세트 설치부터 공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게다가 뮤지컬 전문 공연장이 아닌 일반 강당에서 이뤄지는 터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두배는 더 늘어난다.

13일 2부에서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아동극, 가족뮤지컬 무대 등에서 꿈을 키워 가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큰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관객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만 있다면 어떤 곳이든 천국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1-01-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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