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 스님 49재 조계사서 봉행

지관 스님 49재 조계사서 봉행

입력 2012-02-19 00:00
수정 2012-02-19 1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달 2일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智冠·1932-2012) 스님의 49재가 19일 오전 11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49재는 문도회가 오전 9시부터 드린 관욕(灌浴·영혼 천도의식 때 행해지는 목욕 의례) 의식과 상단불공(上壇佛供·부처와 보살을 모신 상단에 드리는 불공)으로 시작됐다.

11시부터는 내외 귀빈이 참석한 본행사 ‘가산당 지관 대종사 49재 법회’가 봉행됐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도문·월서 스님,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등 종단 스님 4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희옥 동국대 총장,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 조윤선 의원,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 정세균 의원, 프로골퍼 배상문 등 외부 참석 인원까지 모두 1천500여명이 대웅전 등을 메웠다.

49재 법회에서는 지관 스님에 대한 행장 소개와 육성 법문에 이어 종정 법전 스님의 법어가 전해졌다.

법전 스님은 밀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태어날 때에도 삶을 따르지 않았고 죽을 때도 당당하게 죽음을 따르지 않았다”며 “(지관) 종사가 이 땅에 남긴 삼장(三藏·불교의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을 통칭하는 말)의 교해(敎海)와 은혜는 천년에 깊고 교화는 만대에 빛날 것”이라고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이어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금이라도 청하면 낭랑한 목소리를 들려주실 것 같은데, 벌써 스님께 의지했던 사부대중이 이렇게 모여 스님을 그리워하며 다음의 인연을 발원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사바세계로 돌아오시어 일대사 인연 다시 밝히시고 널리 뭇 중생들을 이롭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애도했다.

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수행과 생활의 걸림이 없으셨던 큰스님이 가신 길은 뒤에 남은 우리에게는 큰 이정표가 된다”고 했고, 태고종 총무원장이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인 인공 스님은 “(지관 스님은) 빈 몸으로 왔을 진 모르지만 이 시대의 종교계를 이끌며 천마디의 말보다는 한마디의 행동으로 불교정신을 몸소 실천했던 분”이라고 추모사를 전했다.

49재는 사람이 사망한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를 올려 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불교식 제례의식으로 ‘칠칠재(七七齋)’라고도 부른다.

지관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은 지난달 6일 합천 해인사에서 엄수됐다. 이후 초재부터 6재까지는 정릉 경국사에서 봉행됐다.

조계사에서 49재를 지낸 것에 대해 지관 스님 문도회는 “지관 대종사께서 종단 수반으로 불교 중흥을 위해 매진했던 총무원이 있는 곳인데다 날씨, 교통편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49재를 마친 뒤에는 다비식에서 수습한 지관 스님의 사리를 친견하는 행사도 열렸다.

연합뉴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