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도박파문 ‘참회’ 성명

조계종 총무원장 도박파문 ‘참회’ 성명

입력 2012-05-11 00:00
수정 2012-05-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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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 엄벌..100일간 108배 참회 정진”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최근 종단 소속 승려들의 도박 파문과 관련해 11일 오후 참회문을 발표했다.

자승스님은 ‘국민과 불자 여러분께 참회드립니다’는 성명을 통해 최근 종단 내에서 도박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종단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를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숙과 참회 정진의 기간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자승스님은 “세간의 욕망에 더욱 초연하여 인천의 스승이 돼야 할 수행자들이 최근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행위를 함으로써 불교를 아끼는 국민과 불자들에게 심려와 허탈감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참회한다”면서 “종단의 책임자로서 자비와 화합의 승가공동체를 바르게 이끌어오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부처님 전에 엎드려 참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밝힌 대로 수행자답지 못한 이번 행위의 관련자들에 대해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종법·령에 따라 조속히 엄중 처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승스님은 “일부 스님들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중생의 삶의 현장에서 보살행을 통해 평화와 행복의 연꽃을 피워 나가는 많은 수행자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국민과 사회의 곁에 바로 서는 종단으로 이끌어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또 “총무원장으로서 지난날 과오와 안일함에 대해 자성하며 종단 전체가 참회하고 자숙하는 모습으로 정진해 가겠다”면서 15일 오전 8시부터 100일 동안 매일 108배 참회 정진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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