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김재우 이사장 자진사퇴 권고키로”

방문진 “김재우 이사장 자진사퇴 권고키로”

입력 2013-01-30 00:00
수정 2013-01-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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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신뢰 상실..4일 면담에서 의견 전달”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김재우 이사장에 대해 방문진 이사회가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

김재우 이사장을 제외한 이사 8명은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논문 표절 및 이사회 불출석과 관련해 김재우 이사장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야당 측 최강욱 이사는 “임시 이사회 소집을 취소하고 불출석한 행위에 대해 납득할 수 없고 이런 상황에서 이사장이 직무수행을 할 수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내달 4일 일부 이사들이 이사장을 만나 이런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측 김광동 이사 역시 “김재우 이사장이 신뢰를 상실하는 처신을 했다는 데 이사 다수가 공감했다”며 “이사장에게 결단을 촉구하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퇴권고와 관련해서는 “공식 주문이 나오지 않았다”며 “이사가 다른 이사에게 사퇴를 권고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 24일 이사장의 논문표절과 관련해 임시 이사회 소집을 결의하고 “김재우 이사장이 임시 이사회에서 (논문표절을) 소명하지 않으면 이사장직 불신임 또는 사퇴권고 등을 엄중히 판단하겠다”고 결정했다.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재우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 본조사 결과 ‘표절한 부분이 양적으로 방대하고 그 정도가 통상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재우 이사장은 전날 영국 출장을 사유로 이사회 소집을 취소한 채 영국으로 출국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이사장 면담과 별도로 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MBC 사장의 업무보고 불참과 관련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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