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향후 거취는

생존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향후 거취는

입력 2013-02-12 00:00
수정 2013-02-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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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까.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일단 베네딕토 16세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교황직에서 물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설사 교황직을 사임하더라도 서거할 때까지는 계속 ‘교황’으로 남아있게 된다.

주교회의 홍보국장 이정주 신부는 12일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번 주교로 서품되면 영원한 주교이듯 교황은 한번 교황으로 선출되면 직무를 떠나도 교황”이라며 “다만 교황으로서 갖는 권한과 책임을 모두 내려놓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직전 서울대교구장이었던 정진석 추기경의 경우 서울대교구장이라는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해도 추기경 신분은 유지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단지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에 따라 새로 취임하는 교황이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되며, 베네딕토 16세가 후임 교황에게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다는 것이 이 신부의 설명이다.

오는 28일 자로 사임하는 베네딕토 16세는 당분간 교황의 여름 휴양지인 이탈리아 라치오주 카스텔 간돌포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이후에는 바티칸 내에 있는 ‘봉쇄 수도원’으로 다시 거처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부는 “봉쇄 수도자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봉쇄 수도원에 거처하고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 번도 밖에 안 나온다는 봉쇄 수도회 입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새 교황과의 거리감 유지 정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생존하는 교황’으로서 후임 교황에게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봉쇄 수도원을 선택했다는 것.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여정은 내달 1일 시작된다.

통상 새 교황 선출은 교황 서거 이후에 이뤄졌기 때문에 ‘9일 기도’라고 하는 8일간의 애도기간을 거친 뒤 추기경단이 소집되면서 시작됐지만 이번에는 8일간의 애도기간이 없을 수 있어 교황 선출 기간이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일각에서 교황의 사임을 두고 건강상 문제 외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 신부는 “고령으로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고 여러 업무와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하는 여행의 피로감 때문에 사임을 결정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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