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정통오페라 ‘라보엠’의 전율 느껴보세요

내달 5일 정통오페라 ‘라보엠’의 전율 느껴보세요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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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라보엠 포스터. 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오페라 라보엠 포스터. 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노블아트오페라단이 다음달 5일 정통오페라 ‘라보엠’으로 올해 오페라 시즌을 연다.

오페라 라보엠은 1830년대 프랑스 시민혁명과 7월 혁명 이후 펼쳐지는 혼란의 시기에 젊은 예술가들의 고뇌와 우정, 사랑을 담은 푸치니의 사실주의 작품이다. 해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버전의 공연이 펼쳐지는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이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정통을 충실히 따르고, 원작의 사실주의적 성향을 표현하기 위해 세심한 고증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혁명기 프랑스 파리를 관객이 오롯이 경험할 수 있도록 완벽한 2층집과 입체적 회전 무대를 마련했고, 기존 오페라에서 볼 수 없는 빠른 전개와 흐름을 이끌어내 탁월한 무대 연출이 돋보인다.

이번 작품은 주인공들의 감정과 사건만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기존 오페라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 출연하는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감성과 에피소드를 이야기 중심에 담아내고 동선과 감정, 관계를 섬세하게 잡아내 원작의 재미와 감동을 모두 살려냈다.

또 다른 포인트는 해설. 그 동안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막간에 진행했던 해설자의 설명 대신 작품의 전반적 흐름과 스토리를 표현하는 마임(mime) 예술가가 등장한다. 작품 이해를 돕는 동시에 예술적 감동을 배가시키기 위한 정교한 장치다. 또 기존 한글 자막을 재구성해 보다 원작에 충실하고 관객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한글 자막을 제공, 푸치니 오페라의 웅장한 감동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작품에는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성악가가 총출동한다. 소프라노 김인혜·오은경·박명숙(미미역)을 비롯해 이승묵·김동원·강훈(로돌포역), 정승기·박태환(마르첼로역), 김은경·강민성·김순영(무젯타역) 등이 그들이다.

오페라 라보엠 공연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한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SAC티켓(www.sacticket.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공연문의 노블아트오페라단 02-518-0154)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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