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장미산성·제철유적 시발굴보고서 발간

의림지·장미산성·제철유적 시발굴보고서 발간

입력 2014-07-16 00:00
수정 2014-07-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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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덕문)가 시굴 또는 발굴조사하거나 지표조사한 제천 의림지와 충주 장미산성, 그리고 중원지역 제철유적 조사성과가 보고서로 최근 정리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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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장미산성·제철유적 시발굴보고서 발간
의림지·장미산성·제철유적 시발굴보고서 발간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제천 의림지 시·발굴조사보고서’, ‘충주 장미산성 시굴조사보고서’, ‘중원지역 제철유적 출토유물의 자연과학적 분석보고서’ 등 중원문화권 주요 유적 학술조사 보고서 3종을 발간했다.
문화재청 제공
이 중 ‘제천 의림지 시·발굴조사보고서’는 고대 수리시설을 대표하는 의림지(명승 제20호)에 대한 2012~2013년도 학술조사 성과를 수록했다.

이 조사에서는 제방을 처음으로 잘라본 결과 잎이나 나뭇가지를 성벽 바닥에 까는 방식인 부엽공법(敷葉工法)으로 쌓은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제방 하부 다짐층에서는 짧은굽다리접시(단각고배·短脚高杯)를 비롯한 6~7세기 무렵 신라시대 토기편들을 수습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체 너비 45m 이상인 제방에서 이 조사 지점인 외측 끝 부분은 후대에 손을 본 곳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았고, 그 안쪽은 더욱 이른 시기에 축조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의림지 일대 고환경 복원을 위한 자연지리학적 분석 결과도 함께 수록했다.

’충주 장미산성 시굴조사보고서’는 사적 400호인 장미산성 구역 중에서도 남쪽 성벽 구간에 대한 2012년도 학술조사 성과를 정리했다.

보고서는 이 조사에서 확인한 지형에 따른 다양한 성벽 축조기법, 삼국시대 점유 세력의 변화를 추정할 수 있는 출토 유물, 성 내부시설에 대한 조사 성과 등을 수록했다.

’중원지역 제철유적 출토유물의 자연과학적 분석보고서’는 2011~2012년 시행한 충주·진천·보은 지역 제철 유적 지표조사에서 수습한 슬래그(철 찌꺼기)와 철광석에 대한 자연과학적 분석 결과를 담았다.

제철 유적과 야철터, 철산지 등 25개소에서 모은 시료를 대상으로 시행한 화학조성, 화합물, 미세조직 분석을 통해 제철로의 성격과 제철공정에 관련된 정보를 집성했다.

이들 보고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 자료마당 -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 전자문서 형태로 공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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