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훈풍 속, KBS 연말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설…시청자 반대 청원

한일 훈풍 속, KBS 연말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설…시청자 반대 청원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6-22 18:15
수정 2023-06-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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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공사 KBS
한국방송공사 KBS KBS 제공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등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든 가운데, 공영방송 KBS가 연말 가요 프로그램인 ‘가요대축제’를 올해는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KBS 시청차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 청원이 등장하는 등 민원이 제기됐다.

19일 스타뉴스는 ‘2023 KBS 가요대축제’가 오는 12월 9일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와지시 베루나 돔(세이부 돔)에서 열릴 예정이며, 제작진은 일본에서 공연할 가수들을 섭외 중이라고 보도했다.

‘KBS 가요대축제’는 1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한 K팝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대를 꾸미는 연말 프로그램이다.

이후 일각에서는 과거사 문제 등으로 아직 앙금이 남은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공영방송인 KBS가 일본에서 연말 가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다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반대 청원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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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 ‘2023 KBS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설 관련 시청자 반대 청원
한 시청자는 청원 게시판에 “KBS는 공영방송사 아닌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본에서 연말 무대를 진행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일본 공연 계획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에는 22일 현재까지 1800명 넘는 시청자가 동의했다.

KBS는 30일 간 1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동의하면 책임자가 직접 청원에 답변해야 한다는 시청자청원 운영세칙을 두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KBS 측은 뉴스1에 “‘2023 KBS 가요대축제’ 일본 공연은 아직 검토 단계이며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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