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편성으로 돌아온 봄의 실내악

대편성으로 돌아온 봄의 실내악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4-24 00:07
수정 2023-04-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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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실내악 축제 26일 개막
강동석 “많은 곡들 즐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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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석(가운데) 예술감독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오른쪽), 첼리스트 강승민(왼쪽)이 활짝 웃고 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석(가운데) 예술감독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오른쪽), 첼리스트 강승민(왼쪽)이 활짝 웃고 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페스티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오는 26일 개막한다. 평소 듣기 어려운 5중주 이상의 대편성 실내악 연주회가 클래식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SSF의 주제는 ‘다다익선 : The More, The Merrier!’이다. 5월 7일까지 12일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등에서 총 13회 무대가 펼쳐진다. 5월 1일과 5일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 고택에서 연주회가 열린다.

지난 18일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석 예술감독은 “이런 페스티벌 아니면 이렇게 큰 그룹을 모아서 연주할 기회가 많이 없다”면서 “청중 입장에선 많은 편성의 곡들을 들을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강 예술감독은 “실내악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이 꽤 많은데 축제를 통해 생각이 바뀌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SF는 관객들만큼이나 연주자들도 기다리는 축제로 꼽힌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첼리스트 강승민은 “연주자들에게는 큰 선물과 같은 이 시간이 항상 기다려진다”면서 “대편성 곡은 외국에서도 쉽지 않은 기회다. 8중주, 6중주 할 수 있는 건 축제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도 “오케스트라는 악기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웅장함이 느껴지고 실내악은 하나의 이상을 향해 같이 연주해 나가는 데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거들었다.

올해는 65명의 연주자가 무대를 채운다. 한수진, 강승민을 비롯해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최하영, 올해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우승팀인 아레테 콰르텟 등이 출연한다.

2023-04-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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