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광화문광장서 시복식

교황, 광화문광장서 시복식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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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단 본격 실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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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오는 8월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최대 80만명이 모이는 교황 주재의 대규모 시복식 미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교황 방한 정부지원위원회’(지원위)를 열고 경복궁 앞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광장을 거쳐 숭례문에 이르는 서울 도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하는 순교자 124인에 대한 시복식 미사가 열릴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교황 방한과 관련, 교황청과 한국 가톨릭계의 입장과 의사를 존중하고 교황 주재의 시복식 미사 장소에 대해서도 가톨릭 측의 희망을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염수정 추기경은 명동성당을 방문한 정 총리에게 광화문 행사 계획을 밝히면서 정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서울신문 1월 22일자 2면>

이날 지원위는 ▲국민화합과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 ▲범정부 차원의 협업을 통한 지원 ▲교황청 및 천주교계 의견의 최대한 존중 등을 정부지원 3대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다만 정부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릴 경우 생길 수 있는 단점 등에 대해 한국가톨릭 교회 측과 계속 상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가톨릭 교회 측이 장소 변경을 원하면 마포대교 근처의 한강시민공원 여의지구를 대안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교황의 방한 행사가 화합과 평화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지원 체계를 구성해 분야별로 적극적인 협업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정부지원단을 가동해 실무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며 다음 달 2차 위원회를 열어 정부지원 기본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4-03-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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