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사의 표명

정운찬 총리 사의 표명

입력 2010-07-05 00:00
수정 2010-07-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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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끼는 鄭총리  정운찬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잠실 남포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승용차에 오르고 있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을 만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는 “대통령과의 만남이 언제 있었는지는 말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말 아끼는 鄭총리
정운찬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잠실 남포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승용차에 오르고 있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을 만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는 “대통령과의 만남이 언제 있었는지는 말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정운찬 국무총리가 3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 대통령은 조만간 이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권의 이른바 ‘빅3(총리·대통령실장·한나라당 대표)’가 모두 물러나면서 청와대와 내각 등 인적쇄신의 폭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정 총리가 3일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을 청와대로 찾아가 사퇴의사를 밝혔다.”면서 “이 대통령은 심사숙고를 거쳐 곧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달 30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의 부결과 관련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면서 사실상 사퇴의사를 이미 밝혔다. 청와대 인적쇄신과 연동된 청와대의 조직개편 작업은 이번 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집권 후반기를 목표로 한 청와대 시스템 개편은 이번 주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한다는 목표 아래 마지막 틀을 짜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조직 개편은 최소한 이번 주에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겠으나 인사 개편은 유동적 요소가 많다.”면서 청와대 참모진의 인사 이동 시기는 이보다 다소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7-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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